여성질환/통증전문 ♥ 예지한의원

생리통해결하려다 치질까지?

저는 심한 생리통으로 약을 먹지 않고는 지나갈 수 없는데다 35일정도의 주기에다 일정하지도 않고 시작전 10여일 전부터 아랫배가 차고 묵직한 통증이 있습니다. 자궁에 서너개의 혹이 있다는데 그것 때문일
수도 있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거기다 아직 아무에게도 노출시키지
않은 비밀인데요 아이낳고서 치질이 생겼거든요 동생의 얘기를 들으니 병원에서 몹시 괴로운 방법으로 진료를 한다는 말에 겁이나 지레 병원은 안가기로 마음 먹었는데 밖으로 조금 비죽 나온 치핵이라
해야하나요 그녀석이 따끔거리며 아플때가 많아 말못할 고민이
많았거든요 병원을 몹시 기피하는 성격인데다 생리로 인해 몇번 찾아본 병원과 한의원이 별 도움이 되지 못하던 터라....
좌훈을 3일째 사용해봤어요 처음엔 매케한 연기냄새가 매운듯한 느낌이었는데 곧 어린시절 엄마와 아궁이에서 솔잎으로 불을 지피던 향기로운 냄새로 바뀌며 오히려 즐거운 회상의 시간이 되었어요
다음은 제 나름데로 터득한 좌훈 즐기기 입니다
1. 10분 정도 소요시간에 맞춰 읽을 책을 준비한다.
2. 발도 따뜻하고 족욕도 겸할겸 세수대야에 따뜻한 물을 준비한다
3. 제품을 꺼내서 사과이파리(?)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후
연기가 살짝오르도록 기울입니다 5초 정도 소요
4. 화장지를 변기에 가로로 살짝 펴줍니다
5. 정중앙의 그림위에 살짝 얹고 앉습니다
6. 발은 뜨뜻한 물에 담구고 책을펼쳐듭니다
7. 향긋한 고향의 내음들을 맡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8. 더이상 온기가 오르지 않으면 일어납니다
이상이구요.......
그런데 처음 연기가 쏘여지자 치질 부위가 조금 따끔거렸습니다
그리고 느낌으로 생각하기엔 의아할 정도로 배가 따뜻해졌습니다
항문에 만져지는 그녀석은 쾌적한 상태로 말라있어서 아주 개운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늘 일을 볼때마다 찢긴듯한 아픔이 있었는데 그후로 통증이나타나지 않았거든요 생리통을 해결해보려다 덤으로 치질까지 치료되지 않을까
뜻밖의 기대를 가져 봅니다.
이러 저러한 문제투성이로 인해 하루에 한 두번 속옷을 갈아입어야
직성이 풀렸는데 1박 2일 동안 아주 보송보송한 느낌으로 좋습니다.
물론 기분적인 것도 있겠지만 항문이 아프지 않고 배도 따뜻하고
현재는 아주 좋아요
생리는 4-5일 후쯤 있을 것 같은데 기대를 가져봅니다.
무엇보다 아무에게 드러내지 않고 치료할 수 있음이 참 좋아요